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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데이트폭력광고 전혀 피드백을 듣질 않으시나봐요.
    번호
    8305
    작성일
    2019-03-27
    구분
    공익광고
    작성자
    이**
    조회수
    1158
들을 때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요..
진짜 데이트 폭력 당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니, 데이트 폭력 내용을 담은 공익 광고를 만드시면서 데이트 폭력 사례는 검색해 보셨나요?

지금 공익광고로 나가고 있는 데이트폭력 광고는
전혀 데이트폭력에 대한 고민을 1도 하지 않으시고 만드신 것 같아요.
데이트 폭력이 그 옷 입지말아라, 거기 모임 나가지 말아라
그렇게 간섭하는 것들인줄 아십니까?
한국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몇명인지 아십니까?

지금 방송에 내보내고 계시는 데이트폭력 광고를 보면 사람들이
'아, 데이트 폭력 나쁜거구나. 내가 하고 있는 것도 데이트 폭력일지도 몰라' 라고 생각할까요?

아니요. 전혀요.

오히려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 자체를 순화시켜버리고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으로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요즘 시대에
데이트 폭력을 그저 연인간의 잔소리 정도로 치부해버리게 만들고 있단 말입니다.

수정을 하시던지 틀지를 마시던지
아니, 의도도 없으시면서 무슨 광고를 만들고 트셨습니까?
왜 만드신거에요?

질문하는거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 파일 첨부 파일이 없습니다.
  • 답글
    우선, 공익광고 내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시도록 고객님의 시간을 빼앗은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고객님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피드백 주시는 의견들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여 더 나은 공익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익광고협의회에서는 국민 여론의 추세를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공익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매년 주제선정을 위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온라인 버즈량 분석 및 키워드 추출, 전문가 대상 심층토론 등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금번 '데이트폭력' 주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주제에 대해서는 제작 전에 사례분석과 연구 및 조사를 통해서
    제작방향을 설정하게 됩니다.

    데이트폭력은 신체적, 성적 폭력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은 갑작스럽게 범죄로 발생하기 보다는 이미 그 이전부터
    관계 안에 폭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은 통제, 언어적/정서적/경제적/성적폭력,
    신체적 폭력 등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폭력이 처음 시작된 시기는 통제의 경우 '사귄 후 1개월 미만'이 가장 높았고,
    언어적/정서적/경제적/성적 폭력의 경우는 '사귄 후 1~3개월 미만',
    신체적 폭력의 경우는 '6개월~1년 미만'에 폭력이 시작되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데이트폭력이 '통제'행위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통제'와 다른 유형의 폭력들 간에도 높은 상호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이 물리적 폭력을 중심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통제의 문제는 비가시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친밀성은 통제를 가리는
    중요한 기제로 데이트 관계 등 친밀한 관계 안에서 통제는 '애정과 관심',
    '걱정' 등으로 정당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회전반적으로 통제를 폭력으로 의미화하고 가시화하는 과정이,
    관계 초기에 데이트폭력을 인지하고 중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공익광고협의회는 친밀한 관계에서 일상화된 행동통제나 강요 등의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데이트폭력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행적 단계로서 올바른 관계 형성을 위한 상호존중의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남녀노소 모두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이점을 고려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사전 조사와 연구, 전문가 간담회, 제작관련 의견 수렴 과정 등을 통해
    이번 공익광고를 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익광고의 제작 취지를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여 고객님께 우려를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객님께서 주신 피드백 내용을 깊이 마음에 새겨
    앞으로 공익광고 제작물이 본래의 제작배경과 메시지를 더욱 적절하게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