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이제는 초고령화 사회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수 대비 노령 인구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노인들이 겪는 문제들이 표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화에 의한 노인 소외 현상' 입니다. 작년에 4차 산업혁명이 큰 화제가 되었던 만큼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디지털화의 속도는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노인들은 뒤처지고 있었습니다.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우리 근처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인한 사용의 어려움,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예매가 까다로워 이를 이용하지 않는 노인들이 받는 불이익부터 금융 시장에서 종이 통장과 은행 지점의 감축으로 노년층의 경제적 기회를 박탈하는 것 등 대부분의 젊은 세대에게는 당연한 것이 사회에서 노인을 가로막는 벽이 되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노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이나 도구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를 향한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제대로 된 대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된 대안이란, 노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말합니다.
또한 모든 노인들이 전자기기 사용 교육을 받거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개인 별로 주어진 상황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갑자기 어려움을 접했을 때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런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노인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주제가 공익광고의 주제로 다루어진다면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노인이 됩니다. '남'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엔 '나'의 문제이자, '내 가족'의 문제이고, '내 이웃'의 문제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