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사회적 목적달성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효과적인 공익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주의 환기 뿐만 아니라 실천으로 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 화젯거리인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은 공익광고의 제작을 건의하고 싶습니다.
1.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 대학과 연구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입자 수는 약 2,000개로 이는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합니다. 플라스틱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이 해수로 침출되어 독성을 나타내며 이는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쉽게 흡착되기 때문에 해양생물에게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먹이 사슬에 의해 결국은 사람이 독성물질을 섭취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미세플라스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실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그간의 공익 광고의 문제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호소하는 그간의 공익광고를 시청했을 때 1년 간 일회용품 사용량과 같은 실제 수치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여 우리의 감정적 뇌를 자극해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특히 환경 문제가 야기하는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는 현세대와는 상관 없는 일로 여기는 편향을 가집니다. 따라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임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안전, 건강, 더 나은 세상이라는 공통의 가치와 결부시키는 하나의 이야기의 형식의 광고 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모 나랜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은 누구나 이야기 본능을 가진 존재임을 함의하는 말로 공익 광고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더 이상 북극곰과 같은 상징물을 사용한 광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왜 일회용품 소비를 줄여야 하는지, 왜 환경 보호가 필요한지 깨달을 수 있도록 자극하는 공익 광고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